육묘일수 및 생육환경
1. 작형에 따른 가지의 육묘 일수
가지는 육묘시기에 따라 적정 육묘 일수는 많은 차이가 있다. 적정 정식 시기는 1번화가 개화하기 직전이 좋은데 작형에 따른 육묘 일수는 (표 4-8)과 같다. 육묘 포트 크기에 따른 생육은 (표 4-9)와 같으며 포트의 크기가 클수록 정식 시생육도 좋고 수량도 많았다. 현재 대부분 공정육묘장에서는 플러그에 육묘를 하고 있으며 플러그상에서는 1번화가 개화할 때까지 재배하면, 뿌리 생육이 불량하여 정식 후 활착이 어려우므로 조기에 정식하는 것이 유리하다.
2. 생육환경
가. 온도
가지는 고온성 작물로서 생육 최적온도는 22~30℃이고 17℃ 이하가 되면 생육이 떨어지고 7~8℃ 이하가 되면 저온 피해를 입게 된다. 35~40℃ 정도가 되면 직접적인 고온 피해는 보이지 않지만 화기의 발육이 불량해지고 세력이 약해진다. 45℃ 이상이 되면 잎이 타는 현상을 보이면서 괴사하게 된다. 종자의 발아는 적온이 25~35℃ 정도이지만 가지는 변온 발아성이 있기 때문에 16시간은 30℃로 하고 8시간은 20℃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의 발아와 암술대의신장에 알맞은 온도는 28℃ 전후로서 15~17℃ 이하가 되면 지장을 받고 12℃이하에서는 꽃가루의 개약이 어렵다. 고온 한계는 33~40℃인데 품종에 따라서 대장가지, 장가지, 구형, 란형 순으로 내서성이 강하다. 저온이나 고온이 되면 불임 화분의 생성이 많아져서 수정률이 떨어지고 기형과가 되기 쉬우므로 터널이나 하우스재배 시 보온과 환기에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야간의 고온과 건조한 조건에서는 암술의 발육이 불량하게 되어 단화 주화가 많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숙재배의 경우 4~5월이 되면서 외기 온도는 25℃로 밀폐된 하우스 내의 온도가 50℃가 넘기도 하며, 야간 최저 온도는 10℃ 이하가 되고 있다. 온도가 35℃를 넘어서게 되면 단화 주화의 발생이 많아져 수정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이러한 꽃이 발육하게 되면 뭉퉁과나 곡과가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하우스 내의 주간온도가 35℃를 넘지 않도록 관리를 하여야 하며, 반면 야간 온도가 너무 낮으면 화분관 신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불임이 되고 이것은 낙화되거나 돌가지가 된다. 따라서 이 시기의 하우스 개폐 등 온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된다. 줄기와 잎의 건전한 생육과 과실 발육 증대를 위한 기온 관리는 주간은 잎의 동화작용 촉진 온도를 확보하고 야간은 잎에서 생성한 동화 산물을 생육이 최고로 잘되는 부위에 충분히 전류되도록 적당한 온도를 확보하여야 한다. 가지의 생육, 과실 발육에 적당한 주간 온도는 25~28℃이고 야간에는 18~20℃가 된다.
야간온도가 더 높아지면 동화 양분의 소모가 많아져 줄기 및 잎의 생육이 빈약하게되어 분지도 적고 꽃의 발육도 불량해지고, 단화 주화의 발생이 많고 착과하기 어려워 수량이 감소한다. 반대로 야간 온도가 낮으면 동화 양분 전류 불량으로 동화 물질의 재생산이 나쁘게 되고 생육, 개화, 결실, 과실의 비대 등의 기간이 길어져서 수량이 감소한다. 동화 산물 생성은 주로 오전에 이루어지므로 오전에는 28~30℃ 정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좋고, 오후는 호흡을 줄이기 위해 23~24℃로 낮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다음으로는 야간의 기온에 있어서 하루 중 생성된 동화 물질의 생장 부위에 잘 전류되고 호흡에 의한 소모 억제도 할 수 있는 온도관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야간의 기온은 비교적 높은 전류 촉진 온도와 비교적 낮은 호흡 억제 온도를 나누어서 관리해야 하는데, 일몰 후 4~5시간은 18~20℃로 유지하고 그 후 아침까지는 16~18℃로 하는 것이 좋다. 생육 최성기의 일조가 부족한 촉성재배 시에는 가지의 생육에 적당한 4만룩스 보다 낮아 야간 온도를 낮게 할 필요가 있다. 일사량이 적은 날은 동화량및 전류량도 적기 때문에 야간 온도를 높게 하면 호흡으로 인한 양분 소모가증가하여 식물체의 생육은 도장하게 되고, 꽃의 발육이 나빠 불량화가 생기고 결실이 나쁘게 되어 결국 과실의 비대도 불량해진다. 일조가 부족한 시기에는 주간 온도도 낮게 하고 야간 온도도 낮게 하는 것이 적당하지만 15℃이하까지 낮게 하면 생육지연이 되므로 15℃이상은 되도록 한다.
(1) 발아온도
가지는 과채류 중에서 생육 적온이 비교적 높은 고온성 채소로 생육 적온은 22~30℃이다. 발아 적온의 최저 온도는 15℃, 최고 온도는 40℃, 최적온도는 25~35℃이다. 대체로 채종 직후에는 종자가 휴면하기 때문에 발아에 유의하여야한다. 항온에서는 발아가 저조하고 주간 16시간 30℃, 야간 8시간 20℃로 변온처리하는 경우 발아율이 가장 양호하다(표3-1). 온도가 낮으면 발아가 지연될뿐만 아니라 발아율이 저조하게 되고, 온도가 높으면 빨리 발아되긴 하나 생육이 부진하다.
(2) 생육온도
가지의 건전한 생육을 위한 최고 한계온도는 32~33℃이고, 최저 한계온도는 15~16℃이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생육이 오히려 저조하게 된다. 17℃ 이하에서는 생육이 완만해지고, 10℃ 이하로 내려가면 발육이 멈춘다. 묘상 내의 기온이7~8℃ 이하가 되면 잎은 피해를 받으며, 서리에 상당히 약하여 –1~2℃에서는 얼어 죽게 된다. 고온에 대한 반응은 35~40℃가 되면 잎에서는 장해가 나타나지 않아도 화기는 장해를 받아 기형과의 원인이 된다. 45℃ 이상의 고온이 되면 짧은 시간이더라도 잎에 일소 장해가 생기고, 안토시아닌 발현이 억제되며 엽맥사이가 회백색이 되어 괴사한다. 또한 줄기의 일부도 괴사되고 굴곡이 생긴다. 가지 모종은 주·야간 온도를 높이는 편이 묘 생육이 왕성하나 야간 온도가 24~25℃가 되면 꽃눈 소질이 나빠진다. 주간의 온도는 잎에서 동화작용을 촉진하도록 온도를 유지하고, 야간에는 주간에 잎에서 생성된 동화 물질이 생육이 왕성한 각 부위로 충분히 이동하도록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동화작용이 왕성한 오전에는 28∼30℃로 높게 유지하고, 오후에는 호흡에 의한 소모를 억제하고자 24∼25℃로 온도를 내려 유지한다. 야간 전반부는 18~20℃로 유지하여 생장점 부위로 동화 산물이 전류를 촉진하고, 야간 후반부에는 더 온도를 내려 15∼17℃로 하여 호흡에 의한 소모를 억제하여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광이 부족한 겨울철에는 일사량이 적어 잎에서 동화 산물이 적게 생산되며 생장점 부위로 전류량도 적고, 야간 온도가 높으면 호흡에 의해 소모량이 많아지기 때문에, 주간의 기온은 맑은 날보다도 낮게 관리하고, 야간 온도도 적온보다 낮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이 시기에 온도 관리는 4단으로 변온 관리하는 것보다 일사량에 따라 야간 온도를 변온 관리하는 것이 난방비도 절감할 수 있고 수량도 증가하게 된다. 즉 매우 맑은 날에는 양분 전류 시간을 길게 하고, 야간 온도를 18℃로 높여 관리하지만,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는 야간 전류 온도를 15℃로 낮추고, 시간도 단축하는 것이 난방비도 줄이고 수량성을 높일 수 있다(표 3-2).이 경우 충분한 기온을 확보하여도 지온이 낮으면 뿌리의 발육이 나쁘고, 수분 및 비료의 흡수가 저조하여 생육이 지연되고, 각종 생리장애가 발생되어 정상적인 생장이 되지 않는다. 실제적으로 지온이 15℃이하가 되면 뿌리의 기능이 저하되고 생육이 불량하게 된다. 지온 관리는 기온과 관련하여 생각할 필요가 있으며, 주간의 지온은 기온보다 약간 낮은 24~25℃ 확보해야 묘의 발육이 촉진되고, 야간에는 기온보다 높게 19~20℃를 유지시켜야 뿌리 발육을 촉진시키고 충실한 묘를 얻을 수 있다.
아주심은 후 활착까지는 야간 온도는 15℃ 이상이 되어야 하며 재배 중에 지온이 18~20℃에서 생육이 양호하고 수량성이 높다(표3-3). 겨울철 지온이 일시적으로 낮아져서 뿌리의 능력이 저하되면, 마그네슘과 인산질 비료의 흡수가 억제되고 이 경우에 마그네슘 결핍으로 엽맥 사이가 황화되고, 심하면 잎의 기능이 저하되어 수량이 감소하게 된다. 반면에 지중 온도를 22℃로 가온하는 경우에는 생육후기에 묘의 노화가 촉진되어 수량성이 저하되므로, 난방 연료비 및 수량성을 고려할 때 19℃ 내외로 온도 관리 하는 것이 적정하다.
(3) 꽃눈분화와 발육온도
꽃눈분화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온도, 일장, 광도, 비료, 수분, 제식밀도 등이 영향을 미친다. 꽃눈분화의 최적 온도는 25∼30℃이고 일조시간이 길수록, 일사량이 많을수록 꽃눈분화는 촉진된다(표3-4). 꽃눈분화와 야간 온도와의관계를 보면 야간 온도가 25℃로 높으면 꽃눈 분화 수도 증가하고 1번화 착과절위도 높아지나, 야간 온도가 12℃로 낮아지면 분화 수가 감소하고 1번화 착과절위도 낮아진다. 꽃눈의 발육이나 화분관의 신장에는 최저 온도는 15~17℃이고, 최적온도는 20℃이며, 최고 한계온도는 35℃이다. 적정 온도 범위는 20~30℃ 이고, 최적온도는 28℃ 전후이다.
꽃눈 발아와 개화 7~15일간 전후의 화분모세포의 성숙 분열기에 있는 꽃봉오리는 15℃ 이하의 저온과 30℃ 이상의 고온이 되면 수정 능력이 없는 불임 화분이 발생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불임 화분이 많은 꽃은 대부분 떨어지고 착과가 불량하게 되며, 또한 결실을 하여도 과실이 작은 기형과 혹은 돌가지가 된다. 그러므로 정식 후에 하우스나 터널의 보온과 환기를 유의하여야 하며, 야간에는15℃ 이하 주간에는 35℃ 이상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또한 여름철에는 건조 등 다른 조건에 따라서 암술 기관의 발달이 나빠져 단화 주화가 발생하게 된다. 과실의 발육은 고온일수록 좋지만 주간에는 25~30℃, 야간에는 18~20℃가 최적이다.
여름철 고온기에는 호흡 작용에 의한 동화 물질의 소모량이 많고, 식물체의 영양상태가 불량하게 되면 착색이 나쁘고 꽃받침이나 과실의 일부분이회갈색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과실의 동화 산물의 축적이 많도록 온도 관리를 해 주어야 한다.
(4) 과실의 발육과 온도
가지의 과실 발육은 온도에 지배되는 경우가 크다. 과실의 발육은 고온일수록 빠르고, 개화 무렵부터 고온일수록 빨리 비대한다. 이는 고온에서 수정이 빨리 진행되고 이에 의해 영양분의 과실 내 집적이 빨리 유도되어 과실의 비대가 촉진된다. 따라서 개화 후 과실이 일정 크기에 도달하는 기간은 개화기 및 과실초기 비대기의 온도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겨울철 촉성재배를 하는 경우 15℃이하의 온도는 과실 발육이 현저히 불량하다. 가지 생육 및 과실의 발육에 적당한 주간 온도는 25~28℃이고, 야간 적온은 15~17℃가 된다. 야간에 온도를 너무 높게 하면 발육이 왕성하게 되어 과실 비대는 촉진되지만 동화 물질이 생장점부위에 전달되는 양이 적어지기 때문에 점차적으로 양분 부족 증상이 나타난다. 결국 줄기와 잎의 생장이 빈약하게 되고 분지도 적게 되며, 꽃의 발육도 불량하게 된다. 단화 주화의 발생을 가져오고, 착과가 되지 않아 결국에는 수량이 감소한다. 반대로 야간에 지나치게 저온으로 관리하면 동화 물질의 전류가 불량하기 때문에 엽 중에 동화 산물이 축적되어 다음날 엽에서 동화 물질의 생산 효율이 나쁘게 되고 생육, 개화, 결실, 과실의 비대 등 모든 발육 과정이 늦어지고 수량이 적어진다.
나. 광
가지의 광포화점은 약 4만 룩스로서 다른 과채류에 비하여 낮은 편이지만 겨울철 11월부터 3월까지 시설 내에서는 광이 부족한 상태이고 4월 이후 10월까지는 충분하다고 보인다.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에 잎은 다소 크게 되지만 연약한상태가 되며, 꽃의 발육이 나쁘고 단화 주화의 발생이 많아진다. 또한 과실의 발육이 더디고 착색이 불량하게 된다.
(1) 종자 발아
가지 종자는 일반적으로 호음성 종자로 광선이 있는 상태에서는 발아가 지연되고 암 조건에서 발아가 촉진된다. 가지는 변온을 주지 않으면 완전히 발아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광선의 경우 연속적인 암 조건보다는 암기 중 약 5분 정도 광을 조사하면 발아율이 증가한다. 광 파장은 730nm의 근적외선 파장에서는 발아가 심하게 억제되지만, 660nm의 근적색광에서는 거의 영향이 없이 잘 발아된다.
(2) 생육과 광선
가지의 광포화점은 4만 룩스로 과채류 중에서 비교적 광포화점이 낮으며, 일조부족에 대하여 잘 견디는 작목이다. 그러나 1년간 연 중 재배 과정을 보면 4월부터10월까지는 일사량이 충분하나, 11월에서 3월까지는 일사량이 부족한 상태로 온실, 하우스, 터널 등 시설 재배 가지는 광포화점 이하의 광 부족 조건하에서 재배되게 된다. 따라서 시설 재배에서는 광의 효율적인 활용이 적극적으로 요구된다. 광합성은 해가 뜨기 시작하면서 시작되고, 일사량이 강하게 되면 광합성도 왕성하게 되며, 일몰 후까지 계속된다. 이 중 60~70%는 오전 중에 일어난다. 그러므로 오전 중에 광이 아주 중요하므로 보온을 위한 이중 피복 혹은 커튼은 아침 일찍 여는 것이 유리하나 하우스 온도가 어느 정도 올라가기 전에 열면 냉해를 받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가지 생육에 대한 광도의 영향은 50% 이상 차광되면, 생육이 현저하게 억제되고 경엽중이 현저하게 감소된다. 유묘기의 재식밀도에 따라 생육에 영향을 주는데 경엽중은 드물게 심는 경우에는 증가하고 초장은 짧아진다. 반면에 배게 심는 경우에는 경엽중은 감소하고 도장으로 초장은 길게 신장한다. 인공조명을 하는 경우 2~3만 룩스 보광으로 장일처리를 하면 묘의 생육은 촉진되나 1천룩스 이하의 보광 처리는 거의 효과가 없다. 일장은 자연광의 장일 조건에서 초기의 생육이 가장 왕성하고, 일조시간이 짧을수록 생육은 감소하고 연약하게 생장하며, 경엽의 무게도 감소한다. 일반적으로 20시간까지는 생육이 촉진되나, 24시간 일장 조건에서는 하위엽이 변색되면서 낙엽이 지고 이상 증상이 발현되어 결국에는 생육이 정지된다. 생육에 대한 일장의 영향은 광도와 그 지속 시간즉 1일당 총수광량에 따라서 현저하게 다르다. 강광하에서는 일장이 길어지면 유효광도의 조사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광합성량이 증가되고, 묘의 생육이왕성해진다. 약광하에서 생육을 촉진시킬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보광의 광도와 광질을 꼭 고려하여야 한다. 일조는 생육, 꽃눈분화와 발육, 착과, 과실의 품질상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일반 재배 관리는 물론 동절기 촉성재배와 온상육묘의 경우 가능한 광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한다.
(3) 꽃눈분화와 광조건
일장에 따른 가지의 꽃눈분화는 장일 조건에서 묘의 생육이 초기부터 왕성해지고 꽃눈분화가 빠르고 분화 절위도 낮은 반면에, 일장이 짧아지면 생육이 열악해지고 꽃눈분화도 순차적으로 지연되고 착화 절위도 높아지게 된다. 보광에 의한 장일처리 시에는 효과가 거의 없는 편이다. 즉 자연광처럼 강광하에서 생육도 촉진되고 꽃눈분화도 빨라지고 착화절위도 낮아진다. 일장이 길어지고 유효광의조사 시간이 길어지면 광합성량이 증가되고 광합성 산물이 증가되어 묘의 생육 및 꽃눈분화가 촉진되는 것으로 생각된다(표 3-5).
광도가 높으면 묘의 생육이 촉진되어 꽃눈분화가 빠르고 착화절위도 낮아지나, 광도가 약해지면 묘의 생장이 불량하여 꽃눈분화도 지연되고, 착화절위도 높아져 자연광의 25% 차광 시 착화절위는 15.7절에 이르게 된다. 즉 꽃눈분화를 촉진하고 착화절위를 낮게 하려면 고광도로 육묘를 하여야 한다(표3-6). 약광 하에서 육묘하면 잎이 커지거나 연약하게 도장된다. 또한 꽃의 발육이 나빠지고 단화 주화가 발생하기도 하며, 낙화가 많아지면서 과실의 발육도 나빠진다.
(4) 과실의 발육과 광도
가지는 노지재배부터 차츰차츰 전진 재배가 행해지면서 터널재배, 반촉성재배, 촉성재배, 억제재배 작형으로 분화되어서 연중 재배가 되고 있다. 촉성재배작형의 기상 환경은 저온과 약광하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가지 측면에서 보면 생육이 어렵고 발육이 나쁘게 된다. 가지가 가장 잘 재배되는 5월 이후가 과실발육에 가장 좋은 시기라 할 수 있다. 가지의 광포화점은 4~5만 룩스로, 토마토 7만 룩스, 오이 5~6만 룩스에 비하면 조금 낮다. 그러나 1년을 통해서 보면 10월 말까지는 충분한 광량이
지만, 11월에서 3월까지는 광량이 부족하고, 특히 12월, 1월에는 1년 중 가장 광량이 적어시설 재배의 가지는 광포화점 이하의 광 부족 조건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된다. 따라서 겨울철 시설 재배에서는 광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필요하고, 각 작형에서 광선을 유효하게 이용하는가가 재배의 포인트가 된다. 가지는 광량이 저하하면 생육에 영향을 아주 심하게 받기 때문에, 토마토, 오이, 피망 등 다른 과채류에 비하여 생육이 저조하기 쉽다. 과실의 착색은 광의 강약, 광의 질에 따라서 큰 차이가 있어, 광선이 약하면 옅은 흑자색이 되어 색깔이 나쁜 과실을 수확하게 된다. 일조가 부족한 경우에 동화양분이 부족하여 과실의 비대가 불량하면 기형과 혹은 돌가지가 증가하게 된다. 흐린 날씨가 계속되고 영양 생장이 과다하게 되면 곡과 발생이 쉽다. 과실표면이 함몰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갈변하는 일소과는 흐린 날 이후, 관수 후초세가 약할 때 심하게 발생하며 3~4월 외기온이 높아지는 계절에 많이 발생한다. 과실표면이 흑자색으로 발현되지 않거나 엷은 자색을 띄는 착색불량과는 광부족에 의해서 발생되므로 강한 광선과 장기간 광을 비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광투과율이 좋은 필름을 사용하고 적엽을 철저히 하여 광선이 잘 들도록 하여야한다. 즉 가지의 순조로운 발육, 꽃눈분화, 착과에 상당히 강한 광이 필요하므로 광선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는 적엽과 정지를 잘해주어야만 한다.
다. 토양 조건
가지는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상당히 넓고 통기성과 수분함량이 충분한 토양이면 사질 토양부터 점질 토양까지 잘 재배된다. 특히 토양 수분이 많고 유기질이풍부하고 비옥한 층적 토양이 가장 좋다. 사질 토양은 지온이 상승하기 쉬워 조기 생산 지역인 조숙재배에서는 적합하나 초세가 빨리 약화되는 단점이 있다. 가지는 건조에 약하고 비료를 좋아하는 작물이기 때문에 배수가 양호한 곳에서는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하여야 한다. 가지는 심근성으로 수직으로 왕성한 근계를 형성하는데, 지하수위가 높고 배수가 불량하여 과습한 상태에서는 뿌리 끝이 썩기 쉽고 청고병 등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점질 토양에서는 뿌리의 신장이충분하지 않아 오갈병이 발생하기 쉽다. 최적 토양 산도는 작물의 생육과 과실의 발육 수량과는 차이가 있어 작물의 생육은 약산성 pH 6.0에서 우수하고, 수량은 중성 pH 6.8~7.3에서 높다.
라. 수분 적응성
가지는 건조에 약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이 있는 토양이 좋다. 그러나 과습되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뿌리가 깊게 뻗어 생육중기부터는 가뭄에도 강한편이다. 지나치게 건조하면 생육이 나빠지고 꽃의 발육이 불량해진다. 특히 단화주화의 발생이 많고 과실의 비대가 더디고 광택이 없어진다. 생육이 좋은 적습의 조건은 pF 2.0 정도로 보이고 관수 개시점은 pF 2.2 정도가 좋겠다.
(1) 종자 발아와 수분
가지 종자는 보통 5~6%의 수분을 보유하고 있으나, 발아하는 경우에는 종자무게의 약 60% 정도 수분을 흡수한다. 이것은 종자가 발아하기 위해서는 다량의물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양에 파종하는 경우에 수분이 부족하면 발아가 지연되고 발아율이 낮아지게 된다. 토양 수분이 영구 위조점에서도 발아는 되나 함수량이 높은 편이 발아율을 높게 만든다.
(2) 꽃눈분화와 수분
관수량이 많은 편이 생육을 왕성하게 하고, 꽃눈분화가 빠르고, 그 후의꽃눈분화수도 증가한다. 관수량이 적은 경우에는 생육이 억제되어 제1번 화의착화 절위는 거의 차이가 없으나, 꽃눈분화가 상당히 지연되며, 꽃눈 분화수도 적게 된다. 가지는 건조에 약하여 수분을 많이 요구하는 성질이 강하다. 그러나 조기 육묘를 하는 경우, 초기에 외부 기온이 낮아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으나, 후기에는 외기온이 높아지면 모종도 크게 되어 관수량이 많은 편이 모종의 생육을 촉진시켜 꽃눈분화도 촉진된다. 그러나 관수량이 많고 모종의 생육이 왕성하여 웃자라서 연약하게 생육하면 꽃눈분화가 나쁘게 되므로 관수를 하지 않는 편이 좋다. 일사량이 적은 경우에는 양·수분의 흡수가 억제되므로, 온도가 낮으면 모종의 생육을 억제시킬 필요가 있다. 그러나 극단적인 관수 억제는 모종의 생육을 나쁘게 하여 꽃눈분화를 지연시킨다.
(3) 생육과 수분
가지 과실 중에는 93~94%가 수분이라 과실은 물이 비대 시킨다고 말할 정도로 과육 세포가 비대하기 위해서는 물을 많이 필요로 하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건조하면 과실의 발육이 나쁘고 광택이 없는 소과가 많아지며 품질이 저하한다. 또 낙화 낙엽이 많아지고 수량이 감소한다. 생육 초기의 물 관리는 주당 2~3L/일정도를 2~3일 간격으로 주는 것이 좋다. 가지에 적합한 토양 수분은 pF값으로 2.0전후가 적당하고 pF값이 2.5가 넘으면 수량이 감소한다. 따라서 pF값이 2.2~2.3정도일 때 관수 개시점으로 잡는 것이 좋다. 특히 촉성재배 작형에서는 온도가30℃를 넘는 날이 많고 증발산량이 많아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나 혹한기에는지나친 관수는 지온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작물의 상태를 잘 관찰하면서 관수하는 것이 좋다.
광합성과 양분의 흡수, 그리고 동화 물질의 전류는 수분을 촉매로 하기 때문에 수분의 영향이 매우 크다. 유묘기의 수분은 pF 2.0에서 가장 생육이 좋으며, pF1.5에서도 양호하지만, 토양 수분이 감소하여 pF 2.7에서는 생체중이 반 이상으로 감소하며 pF 2.9에서는 생육이 급격히 나빠진다. 또한 관수점은 pF 2.0에서 하는 것이 생육이 왕성하고, pF 2.5에서 관수를 하면 생육이 떨어진다. 이것은 묘 생육에 수분이 많은 상태가 좋고, 묘의 생육 상태에 따라서 다량의 수분을 흡수하기도 한다. 광이 충분하고, 적온 상태에 있다면 충분한 토양 수분이 묘를 건전하게 생장을 촉진시킨다. 그러나 관수량이 많고 묘의 생장이 왕성하게 되면 도장하여 연약하게 생장된다. 도장은 야간 고온, 일조 부족, 밀식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며 관수는 간접적인 원인이다. 겨울철부터 봄철까지의 일조 부족, 여름부터 가을철에는 야간 고온으로 유묘는 도장하기 쉽다. 일사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과도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수를 억제하여 양수분의 흡수를 억제하고, 온도를 떨어뜨려 묘 생육을 억제시킬 필요가 있다.
유묘기의 수분 관리와 관련하여, 토양 수분과 공중 습도 또한 중요하다. 상토에는 적당한 습기가 있고 공기는 비교적 건조한 상태가 좋다. 반대로 상토가 건조하고 밀폐된 상태는 매우 좋지 않다. 수분 관리 시 관수 물량 뿐만 아니라 상토 자체의 보수력도 중요하다. 사질 토양은 건조에 약하며 관수 횟수가 많으면 상토의 온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상토는 보수력이 있는 점질토가 유리하다. 가지는 건조에 약하기 때문에 토양 수분이 충분하여야 한다. 뿌리가 충분이 확장된 후에는 내성이 있으나, 건조가 심하면 식물체의 생육이 나빠지고, 꽃의 발육이 불량해지고 단화 주화가 나타나기 쉬우며 과실의 발육도 나빠지고 대부분 소과가 된다. 지하수위가 높은 곳에서는 가지 재배지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과습하게 되면 오갈병이 발생하기 쉬우며, 양수분 흡수 능력이 저하되며 마그네슘부족현상이 온다. 대개 개화 15일 전후로 과실의 비대 속도가 빨라지는 시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광택이 없는 과실이 생산되기 때문에 수분 관리에 유의하여야 한다.
가지의 생육 및 과실의 발육과 토양 수분과의 관계를 보면 생육은 pF 2.0정도에서 가장 좋고, 과실은 pF 2.3정도에서 가장 잘 비대 되므로, pF 2.0~2.3 정도로 목표로 하여 관수하면 생육 및 과실의 발육, 품질 면에서 좋다. pF란 토양수분장력을 이용하여 토양 수분을 측정하는 단위로 설치가 간단하므로 가지 재배농가에서도 사용하면 한결 수분 관리가 쉬울 것으로 생각된다.
(4) 과실 발육과 수분
노지재배에서는 장마가 끝난 뒤 고온건조기에 들어간 후부터, 하우스에서는 낮에 고온이 되고, 환기 횟수가 많게 되는 4월 이후의 생육 후기에 광택이 없는 과실발생이 많고, 상품가치를 떨어뜨리는 문제점이 있다. 광택이 없는 과실은 착색은하지만 과피의 광택이 없어지는 생리장애 과가 발생된다. 정도가 가벼운 것은 주로 과정부(果頂部)에서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심한 것은 과실 전체에서 광택을 잃는다. 이 광택이 없는 과실의 발생은 과실의 수분 부족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지는 영양생장과 생식생장이 동시에 이루어지며, 하위부에서 과실이 비대했을 때 그 위에서는 개화, 그 위에서 꽃눈분화 및 발육, 그리고 그 위에서 줄기와 잎이 생장하고 생장점이 분화하는 등 한 개체 상에 전 발육단계가 동시에 진행된다. 따라서 과실비대기의 외적 조건의 관리에 있어서는 수량에 직접 결부되는 것으로 과실 발육에 최적 조건을 줌과 동시에, 각 발육단계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 무기성분
가지는 비교적 생육 기간이 길기 때문에 비료의 요구량이 많고 다비성 작물이여서 시비효과가 큰 작물이다. 생육 초기에는 줄기와 잎, 뿌리의 신장에 비료가 소요되어 다소 부족하여도 생육의 차이가 적으나 개화 이후에는 질소 및 칼리의요구도가 급격히 증가할 뿐 아니라 질소가 부족하면 꽃의 발육이 현저히 감소하고 단화 주화의 발생도 많아진다. 10a당 7톤 수확할 때 성분별 흡수량을 보면 질소21kg, 인산 4.5kg, 칼리 38.4kg, 석회 30.7kg, 마그네슘 5.8kg에 달하므로 시비량은 수확 기간, 재배 방법, 토질 등에 따라서 달라지나 10a당 성분량으로 질소 30~37kg, 인산 15~20kg, 칼리 27~35kg, 석회 40~48kg, 마그네슘 10~12kg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비료 성분의 흡수 과정을 보면, 3요소 성분은 초기보다는 후기에 흡수가 증대되고, 특히 수확 개시기부터 흡수가 왕성하게 된다. 특히 칼리의 흡수는 후기에 급격히 증가하고 질소보다도 많게 된다. 생육 초기에 흡수한 비료는 식물체가 신장하는데 사용되고, 생육이 진전되면 꽃과 과실로 이행이 된다. 개화가 왕성한 시기가 되면 질소와 칼리의 흡수량이 많아지고, 이 시기에 비료가 부족하게 되면 꽃의 발육이 나빠지고, 단화 주화가 많아지며 식물체의 생육도 나빠지게 된다. 가지는 질소비료를 많이 시비하여도 생리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추비를 많이 시비하는 것이 좋다. 전 생육 기간 동안에 비료 양분의 흡수 비율은 칼리를 10으로 한다면, 질소는 6, 인산 2, 칼슘은 8, 마그네슘 1.5이다. 비료 양분의 흡수량은 재배 형태와 수량에 따라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