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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237

벌교기행 이게 무슨 겨울 날씨인가 싶을 정도로 포근한 어느 일요일. 특별한 일정없이 게으름을 피우다 오전 11시가 넘어서야 아내를 재촉해 길을 나섰다. 며칠 전 큰 맘 먹고 구입한 DSLR 카메라도 시험할 겸 나선 길이다. 작년까지 백만원대를 호가하는 가격이라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인터넷 .. 2009. 2. 21.
변산반도 - 내소사, 격포항, 새만금 언제부터인가 우리에게 명절은 고향가는 길이 아니라 서울에서 제사지내는 날로 바뀌어버렸다. 아버님 제사를 형님이 모시게 되면서 명절을 맞는 정겨움은 아련한 추억이 된 것이다. 이번 설연휴 역시 남들은 '고향 앞으로' 힘겨운 여행길을 나설 시간에 우린 여수에서 호남고속도로를 .. 2009. 2. 16.
선운사에서 선운사 입구에서 장어구이로 점심을 먹기로 하고 출발하여 서해안 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는데, 무창포 인근에 이르자 주변은 온통 눈이 하얗게 쌓여 가지마다 눈꽃을 피우고 있고, 군산 주변은 안개와 흩날리는 눈발이 합쳐져 아주 '몽환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평소보다 상당히 신경을.. 2009. 2. 9.
어느 겨울날의 바닷가 - 춘장대 해수욕장 서해안 하면 특정 지역보다는 일단 '일몰'이 먼저 생각난다. 최근 당진 왜목마을과 함께 일출과 일몰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사실로 유명해진 '마량포구'를 가기 위해 부안에서 서해안고속도로로 바꿔타고 춘장대 나들목으로 들어섰다. 서해안 고속도로 생기기 이전엔 이쪽 방면도 오.. 2009. 1. 20.
여수 진남관에서 여수에 온 지 벌써 4년이다. 그동안 이런저런 사람들이 다녀갔는데, 내가 여수에 있다는 것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여수를 방문한 사람도 여럿 된다. 손님들이 올 경우 대부분 주목적은 남도의 풍부한 제철 먹거리 탐방이지만 볼거리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기에 처음 여수를 찾는 방문.. 2009. 1. 14.
와온해변의 해넘이 지난 토요일, 순천만에 있는 "와온마을"에 갔었다. 이 인근에 있는 순천만 대대포구 일대는 이제 전국적으로 알려진 갈대밭 군락지이자, S자 코스 너머로 보이는 해넘이 정경으로 유명해져 사람들 발길로 북새통을 이룬다. 4년 전에 처음 찾아갔을 땐 그나마 한적하니 보기 좋았는데, 이젠.. 2009. 1. 13.
남한강 폐사지에서... 지난날 경상도와 강원도의 물산이 서울로 모이는 국토의 대동맥이었던 남한강의 폐사지를 찾았다. 마음의 사치인지 모르나 지난 6월에는 시기적으로 녹음이 짙은 여름 들어 설 무렵이었으니, '폐사지'라는 단어가 주는 느낌, 예컨데 고즈넉함이라던가 스산함이 더할것 같은 이맘쯤에 다.. 2008. 11. 3.
가막만에서 강태공이 되다. 일요일..아침해가 중천에 뜬 9시쯤 강태공이 되고자 소호동 사택을 나섰습니다. 쨍하게 맑은 아침은 아니었지만 어제 저녁과는 달리 바람이 잔잔하여 낚시하기 딱 좋은 날씨라며 좋아라 하는 남편에게 '너무 많이 낚으면 다 어쩔거냐'고 한마디 거들었습니다. 편의점 가서 라면과 물을 사.. 2008. 3. 22.
긴 여운, 보성차밭에서 지난 주말은 산에도 다녀오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유쾌함 속에서 한마디로 엔돌핀 팍팍 만땅으로 충전하고 왔습니다. 돌이켜보니 제가 첫 직장에서 사내 인포멀인 산악회에 가입하여 4년 정도 해방감에서 열심히 온 산을 헤집고 다니다가 두어 개 다른 취미로 갈아탄 이후, 이번 주.. 2007.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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