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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여유237

프로야구 개막과 소일거리 바야흐로 꽃놀이 시즌, 부산에 사는 남편 친구들과 주말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의견 조율 과정에서 여차저차하여 다음으로 미뤄지고... 그 덕분에 못했던 집안 일도 하고, 무엇보다 프로야구 개막전을 볼 수 있어서 저는 속으로 엄청 쾌재를 불렀습니다. 흐흐~ (사진 퍼온 .. 2013. 4. 1.
야생차 만들기 어린 새쑥을 손질하여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쳤답니다. 한 번 우려 먹기에 좋을 만큼의 적당량을 손으로 추려 돌돌 마는 작업이 쉬우면서도 시간을 잡아 먹는 '노가다'였죠. 이것을 그늘에 건조 시키는데 우중충한 날이 많아 한참 걸렸습니다. 덖음차를 만들기 전에 워밍업으로 해본 겁니다.. 2013. 3. 27.
거금도 적대봉 산행지도 (출처 : "거금도 적대봉", [산&산], 부산일보, 2009.03.05) 고흥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거금도는 우리나라에서 열 번째로 큰 섬입니다. 이제 다리가 놓였으니 철부선 타고 가던 시절의 기다림은 옛추억으로 사라졌습니다. 지지난 주말에(2013.03.23) 다녀왔는데, 바쁜 일을 끝내고 이제야.. 2013. 3. 24.
시골 부모님들 오늘 아침에 군내 버스를 탔다. 이 마을과 저 마을을 거치며 어머니 아버지들이 버스를 꽉 채워 내가 앉은 자리마저 양보해야 했다. 그래도 자리가 모자라 서로의 무릎에 겹쳐 앉으며 안부를 확인하는 분위기에서 대부분 병원을 가기 위해 이른 시각 집을 나선 것임을 읽을 수 있었다. 얼.. 2013. 3. 22.
제철 쑥으로 만드는 먹거리들 여기저기 밟힐 만큼 쑥이 지천이지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칼 들고 따뜻한 양지의 묵은 밭을 찾았는데, 이제는 음지의 밭에서 쑥을 캔답니다. 양지의 쑥은 너무 커버렸거든요. 새로 발견한 밭은 오래 전에 닥나무 농사를 짓던 곳인데, 지금 닥나무 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습니다. 그 밭은 .. 2013. 3. 20.
돼지감자 심기 이웃을 타고 갔던가, 우연히 고도리님(http://godori1967.blog.me) 댁을 첫방문 했다가 마침, 돼지감자를 10인분 나눔하고 있어서 무턱대고 신청 했습니다. 신청자가 많을시 자주 뵙는 분 또는 덧글 잦으셨던 분 우선의 조건이어서 사실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순전히 로또 맞을 심정으로 했다.. 2013. 3. 18.
고흥 운암산 주말에 날씨가 좋으면 별다른 일 없는 한 산행을 한다. 일요일 오전, 고흥 읍내와 연결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운암산을 다녀왔다. 작년에 이 산을 갔다가 코스를 잘못 잡아서 조금 헤매다가 팔영산으로 선회한 산이기도 하다. 운암산 등산은 고흥읍 쪽에서 운암산을 먼저 오른 후 .. 2013. 3. 11.
감귤나무에 대한 로망 몇 번의 제주여행이 우연찮게도 모두 겨울 언저리여서 귤나무에 노랗게 열린 감귤 따먹는 호사를 누렸던 기억 만큼은 쉬 잊혀지지 않습니다. 도회지에서 사 먹는 귤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으니까요. 지난 겨울 초입, 산책길인 바닷가 마을을 지날 때 제일 부러웠던 것이 어느 집 담장 너.. 2013. 3. 10.
들나물 5종 세트 지난 토요일은 이상고온 현상으로 전례 없는 포근한 봄날이었죠. 정말 어제와 오늘이 다르네요. 오전에는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후에는 점심 먹고 봄나물 순례에 나섰는데 금방 땀이 나더군요. 봄에는 몸을 조금만 움직여도 산과 들에 먹을 게 가득합니다. 그래서 즐거워요. 나만.. 2013.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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