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살아가는 모습/생태환경36 산책길에서 만나는 취나물, 삼지닥나무 꽃 다소 쌀쌀하던 날이 풀리면서 하루 이틀 사이에 살갗에 닿는 바람의 온기가 달라졌다. 칼자루 하나 움켜쥐고 나선 산책길. 길가 양지바른 곳에 취나물이 보인다. ▲ 취나물 ▲ 배초향(방아) 하루 해의 이동에 따라 볕이 들고 나는 산책길에 이 정도 크기면 남향 산자락에는 제법 통통하게 .. 2016. 3. 28. 제비꽃, 오랑캐꽃, 장수꽃, 앉은뱅이꽃... 그리고 보라색 텃밭 여기저기서 제비꽃이 한창 피어나고 있다. 오랑캐꽃, 장수꽃, 병아리꽃, 앉은뱅이꽃, 가락지꽃, 씨름꽃, 외나물 등 불리는 이름도 다양한 제비꽃. 한 가지 꽃을 두고 이렇게 많은 이름으로 불리는 꽃이 또 있을까 싶다. 그만큼 우리네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었던 식물이란 뜻.. 2016. 3. 24. 생강꽃, 진달래꽃 피다 집 마당의 매화나무는 주변의 매화나무보다 꽃 피는 시기가 일주일 정도 늦다. 이 매화나무의 꽃이 만개할 즈음 뒷산의 생강꽃이 핀다. 그 해의 날씨에 따라 날짜는 조금씩 다를지언정 꽃 피는 시기는 일치한다. 활짝 핀 담장 옆 매화나무를 쳐다보며 오른 뒷산. 생강나무 또한 어김없이 .. 2016. 3. 22. 작약 새순 올라오는 모습 무리지어 핀 하얀 작약꽃은 아름답다. 알록달록한 붉은 작약꽃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겠지만 우리 집 마당에서 자라는 작약은 순백의 하얀 꽃을 피운다. 나는 해마다 여름의 시작을 알리며 피어나는 하얀 작약꽃의 아름다움을 즐기는데 이걸 본 사람들 중에는 백작약 뿌리의 약성이 뛰어.. 2016. 3. 11. 감자 심다가 만난 도롱뇽 지금 사는 곳으로 이사 온 첫해, 집 앞을 흐르는 개울을 청소하다 도롱뇽을 보았다. 한두 마리가 아니라 돌 무더기를 들출 때마다 곳곳에서 노랗고 까만 도롱뇽이 겨울잠을 자는 듯 둔함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여름날 폭우가 쏟아질 때는 우악스럽게 흐르는 거친 하천을 피해 집 마당.. 2016. 3. 8. 개불알풀, 상상력의 빈곤 혹은 과잉 봄볕이 따갑다. 습관적으로 겨울 외투를 껴입고 나선 휴일 오후의 산책길. 얼마 못 가 여몄던 옷깃을 풀어헤친다. 흔히 쓰는 말로 며칠 사이에 공기가 달라졌다. 사람이 이렇게 느낄 정도면 들녘의 풀들은 이미 오래 전에 느꼈을 터. 벌써 쑥은 손가락 마디 하나만큼 올라와 있고 머위와 .. 2016. 3. 7. 냉이 - 사람을 따라 다니는 풀, 인간과 공존하는 풀 냉이를 일컬어 흔히들 '사람을 따라 다니는 풀'이라고 한다. 수풀이 우거진 산야는 물론이고 논밭이라 하더라도 해마다 경작하지 않는 땅에서는 잘 번식하지 못 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붙여진 별칭이다. 겨울을 나기 위해 '로제트' 전략을 펴는 대부분의 해넘이살이 식물들은 땅바닥에 엎.. 2016. 2. 29. 로제트 잎으로 겨울을 나는 해넘이살이 식물들 식물생태학에서 '로제트 (rosette)'는 뿌리나 땅속줄기에서 돋아난 잎이 방사상으로 땅 위에 퍼져 무더기로 나는 그루터기를 말한다. 냉이나 민들레, 달맞이꽃 같이 가을에 발아해서 겨울을 나는 해넘이살이 식물들이 취하는, 추위를 이기기 위한 생존 전략의 일종이라 볼 수 있다. 햇볕을 .. 2016. 2. 27. 고추 아주심는 시기와 관련해서 - 기후변화와 농사 지난 주부터 온 나라가 추위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겨울 실종 이야기하던 게 불과 열흘 전인데 세상사 모를 일이다. 이번 추위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동아시아, 미국 북동부, 중부 유럽 등 북반구 대륙 전반에 걸쳐 몰아쳤다고 한다. 전형적인 아열대 지역으로 인식되는 홍콩이나 대만, 플로.. 2016. 1. 26. 이전 1 2 3 4 다음 728x90 반응형 SM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