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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배추 정식한 지 10일째다.
모종으로 키울 때는 밖에 내놓기 힘들 정도로 자주 비가 내리더니 본밭에 옮겨 심은 뒤 열흘 동안은 비라고는 구경조차 힘든 날씨다. 덕분에 이틀에 한 번 꼴로 무우, 배추밭에 물을 주고 있다. 한낮의 뙤약볕에 배추들이 바짝 몸을 낮추고 있다.
그래도 처음 옮겨심었을 때와 비교하면 열흘만에 제법 많이 자란 셈이다. 오른쪽 두 줄에는 정식한 배추가 활착이 안 돼 죽거나 거세미나방 애벌레에게 목이 잘려 나가거나 메뚜기나 달팽이에 의해 생장점이 갉아먹힐 경우에 대비해서 보식용으로 중간중간 추가로 심어두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별다른 피해 없이 모두 다 잘 자라고 있다. 조만간 쌈이나 나물용으로 뽑아먹어야 할 거 같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올해는 이상하리만치 별다른 피해가 없다. 달팽이를 제외하고는. 사진에서 보이는 조그만 구멍들은 모두 달팽이의 작품이다. 그래서 올해는 지금까지 바닷물 희석액과 깻묵 액비 희석액을 한 번씩 뿌려준 게 전부다. 은행발효 해충기피제나 난황유도 아직까지는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언제까지 이렇게 고요하게 지나갈까?
달팽이만 아니라면 어디 긴 여행을 다녀와도 될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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