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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드디어 가지를 처음으로 수확했다. 달랑 두 개. 모두 6포기의 가지를 심었는데, 첫 수확까지 50일 가까이 걸렸다. 하지만 이제부터 저 6포기에서 나오는 가지는 가을까지 두 사람이 먹기에는 도저히 감당불가능할 정도로 많을 것이다. 뭐, 걱정할 거 까지는 없다. 우리 집을 방문하는 지인들에게 나눔도 하고, 말려서 묵나물도 만들고 하면 되겠지.
그리고 올해 처음 심은 꽈리 고추도 조금 수확했다. 사진을 찍을려고 보니 아내가 벌써 아침 반찬을 만들고 있는 중이라 가지 하나와 10개 남짓한 꽈리고추만 남았다.
그런데 이 '욕심많은' 토마토는 도무지 익을 생각을 안 한다. 전업농에서 키우는 걸 보면 보통 한 화방에 4개 정도만 달도록 하는데 우리 집 토마토는 욕심도 많게스리 6개는 물론 7개까지 달고 있는 놈도 있다. 조기에 적과를 해주었어야 하는데 '내다 팔 것도 아닌데 뭐' 하며 놔두었더니 저러고 있다. 토마토는 개화후 50일에서 55일이면 수확 가능하다고 하는데 아직까지 저러고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적산온도가 모자라는 모양이다. 원예학 관련 책에서는 이론적으로 적산온도가 1,000~1,100도가 되어야 한다고 하니까 그러려니 하고 기다려야 할 거 같다.
그리고 생전 처음 수확해보는 비파. 나무에 달린 걸 세어봤을 때는 21개였는데 따고 보니 22개다.^^ 무슨 맛인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꾹 참고 모두 술을 담았다. 3개월만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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