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수확 시기 결정
가지는 성숙되고 있는 과정에 수확되는데, 그 시기는 품종 및 온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개화 후 10~40일 정도에 수확할 수 있다. 가지의 수확 시기는 일반적으로 내부 씨앗이 커지거나 단단해지기 전인 미숙 상태에서 수확한다. 가지의 미숙 상태 판단 척도는 단단한 정도(경도)와 외부 윤택을 이용하여 판단할 수 있다. 그리고 가지가 수확 시기를 놓쳐 과숙되면 쓴맛이 생기고 품질이 떨어진다. 수확하는 시간은 오전이 좋으며 오후에 수확하면 과실 내부의 온도가 높아져 포장이나 수송 중에 변질되기 쉽다.
나. 품질 등급
국내에서 생산되어 신선한 상태로 유통되는 가지에 적용하는 품질 등급 규격은 (표 11-2)와 같다. 출하하는 자가 표준규격품임을 표시할 경우 해당 물품의 포장표면에 ‘표준규격품’이라는 문구와 함께 품목·산지·품종·등급·무게 또는 개수·생산자 또는 생산자단체 명칭 및 전화번호를 표시하여야 한다. 단, 품종은 생략할 수 있다.
다. 예냉 처리
모든 과채류의 품질을 잘 유지하기 위해서 수확 후 가능한 빨리 품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재배 시설 내 기온이 높고, 수확과 동시에 포장된 채로 유통되거나 저온으로 냉각하지 않을 경우 호흡열로 인해 품질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원예 생산물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하여 수확 후 수송과 저장 전에 온도를 신속히 내려 생리 대사를 억제시키는데, 이를 예냉이라 한다.
가지에 있어서 수확 후 빠르게 품온을 저하시키는 것은 품질 유지 및 초기 수분 감소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지에 있어서 예냉의 목표온도는 10℃로 강제통풍 예냉이 가지에 있어서 효과적이며, 세척 및 냉수 예냉 후에 저온저장고에서 예냉시키는 것 또한 매우 실용적이다. 예냉 처리장치 모식도는 (그림11-2)와 같다.
라. 폴리에틸렌 필름 포장
적당한 두께의 플라스틱 필름으로 포장하여 가지의 저장성을 증대시키는 방법이다. 폴리에틸렌 필름 저장은 가지의 증산 작용을 억제시키므로 저장 중에 중량이 감소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플라스틱 필름은 가스 투과성이 낮아 과실의 호흡에 의하여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일정 수준으로 축적되고, 산소 농도는 낮아져 환경 기체 조성을 변화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저장 방법을 이용할 때에는 수확 후 예냉시켜 온도를 알맞은 온도로 낮춘 다음 포장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가지의 수분 감소는 유럽형 가지보다 3배 정도 빠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가지에 대한 폴리에틸렌 포장은 수분 감소와 더불어 저온 장해발생도 일부 방지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높은 습도 환경이 되면 이것은 회색곰팡이에 의한 부패를 야기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0.03mm PE필름으로 감싸듯 포장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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