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일반관리
(1) 물주기
마늘 파종기인 가을과 생육기인 4∼5월에 가물 경우가 많은데 토양이 건조하면 토양 중에 있는 양분을 뿌리에서 흡수할 수 없다.
가을 가뭄은 뿌리 내림이 약해서 언 피해를 입기 쉽고, 봄 가뭄은 생육장해를 받아 수량이 줄고, 품질을 떨어지게 한다. 그러므로 4∼5월의 가뭄 시 10일 간격으로 30mm 정도 2∼3회 물대기를 하거나 이동식 스프링클러를 이용하여 관수하면 증수효과가 매우 크다. 단, 이랑 관수를 할 경우 관수시간이 하루를 넘지 않도록 주의한다. 마늘은 특히 마늘통의 비대기에 다량의 수분을 요구한다. 마늘통이 비대하는 4∼6월은 상습적인 가뭄으로 인하여 매년 토양이 건조하므로 적기에 충분한 물을 대주어 마늘통의 비대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관리한다. 가뭄이 심할 경우 잎 마름 현상이 심하며, 마늘종이 나오지 않아 수확작업도 불편하며, 저장성도 떨어진다.
<그림11> 생육시기별 물주기 효과
(2) 잡초방제
우리나라 마늘밭에 발생되는 잡초 수는 대략 40여 종이 있으나 지역별로 발생정도는 차이가 있다. 보통 밭에는 쇠비름, 명아주, 흰명아주, 괭이밥 등이 발생하고 있으며, 논마늘은 뚝새풀, 별꽃, 벼룩나물 등의 발생이 많다. 겨울철 재배지의 발생 잡초를 보면 중부이북지방은 명아주, 뚝새풀 등이 많이 발생하고, 중부이남지방은 뚝새풀, 별꽃, 벼룩나물, 명아주, 갈퀴덩쿨 등이 대체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마늘은 재배기간이 길기 때문에 잡초를 제때에 제거하지 않으면 많은 노력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수량도 크게 감소하므로 적기에 잡초방제가 중요하다. 마늘 제초제는 파종 복토 후에 사용하는 토양처리제와 잡초가 3∼5엽이 생겼을 때 처리하는 경엽처리제가 있으므로 사용방법과 시기를 맞추어 적기에 사용한다. 일부 지역에서 매년 마늘에 공시되지 않은 마세트입제, 라쏘입제 등을 사용하여 피해를 입는 농가가 발생되고 있으므로 반드시 공시제초제를 사용해야 한다.
<그림12> 제초작업이 잘된 마늘 밭
(3) 비닐 덮기
마늘 파종 후 안전한 월동을 하기 위하여 한지형 마늘 재배지역에서는 짚 또는 비닐을 덮어 언 피해를 받지 않도록 하며, 난지형 마늘은 수분공급과 초기 생육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비닐 덮기를 한다. 비닐 덮기를 하면 지온을 상승시켜 숙기를 3∼4일 앞당길 수 있다. 그러나 4월 중순 이후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지온이 상승되어 오히려 마늘 구 비대에 지장을 초래하므로 4월 중순에 비닐을 제거하거나 가뭄지역에서는 비닐 위에 흙을 3cm 정도 덮어 주어 지온 상승을 방지하고 수분 유지효과도 겸할 수 있다.
가. 난지형마늘 비닐 덮는 요령
비닐 덮는 시기는 8월 하순∼9월 상순에 파종한 마늘을 10월 상순에 덮고 9월 하순∼10월 상순에 파종한 마늘은 파종 즉시 또는 잎이 1∼2매 나올 때 덮는다. 다만, 남해, 신안, 창녕 등 유공비닐 사용지역에서는 비닐피복 후 마늘을 파종한다. 제초제를 사용 시에는 제초제를 뿌린 후 3∼4일 뒤에 비닐을 덮는다. 비닐 걷는 시기는 4월 중순에 걷거나 흙을 2∼3cm 덮는다.
나. 한지형 마늘 비닐 덮는 요령
비닐을 일찍 덮으면 마늘 싹이 월동 전에 웃자라서 언 피해의 위험이 있으므로 11월 중·하순경에 제초제 사용 후 3∼4일 후에 비닐을 덮는다. 비닐 걷는 시기는 4월 중순경이 좋으며 가뭄 지역은 흙을 덮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 비닐멀칭재배 시 지표면에 왕겨를 1∼2cm 정도 복토한 후 투명비닐 멀칭할 경우 2차 생장(벌마늘) 및 잡초 발생이 적다.
<표8> 마늘밭 제초제(2012.농약사용지침서.농약공업협회)
<그림13> 한지형 마늘의 멀칭개선효과(경북)
<그림14> 한지형 마늘의 비닐멀칭재배시 엽초유인 적기(충북)
무공비닐로 멀칭했을 경우 봄에 마늘 싹(엽초)을 비닐 밖으로 유인하는 비닐구멍 뚫기 작업을 해야 하는데 한지형 마늘은 싹이 10∼15cm 정도일 때 유인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그림14). 20cm 이상일 때 추출하면 작업과정에서 마늘 싹이 상처를 받기 쉽고 작업도 불편하다.
(4) 마늘종 뽑기
마늘종이 올라오는 시기는 구가 비대하는 시기와 일치하므로 적기에 종을 제거해 주지 않으면 그만큼 구의 비대가 나빠지므로 종을 빨리 제거하면 할수록 구의 비대에 유리한데 종은 나오는 즉시 뽑아주되, 한 번에 전부 뽑으려면 늦어지므로 2∼3회에 걸쳐 뽑는 것이 효과적이다. 종은 가급적 오전 일찍 또는 해질 무렵이 잘 뽑히므로 이때를 이용한다.
또한 종을 길게 뽑기 위해 주대에 침을 찌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끝부분의 1∼2개 잎이 함께 뽑혀 나오거나 주대부분이 잘 넘어지는 등 구의 비대에 불리하므로 주의한다. 난지형마늘은 마늘종도 농가소득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무조건 제거하는 것보다 가격추이를 보아가며, 뽑는 시기나 방법을 결정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주아를 채취하여 이용할 경우 일정 면적만 남기고 뽑아준다. 주아채취 마늘은 수확시기가 늦기 때문에 통터짐이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수량 및 상품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표9> 비닐피복 시 비닐제거 시기별 생육 및 수량
<그림15> 마늘종 뽑아주기
<그림16> 마늘종을 뽑는 시기와 수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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