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묘 및 아주심기
품종선택
고랭지 여름재배에 적합한 품종이 갖추어야 할 조건은 착과가 안정적이고 과중이 수출 규격품인 151∼180g이며 초장이 작은 품종이어야 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2005년부터 2006년까지 2년 동안 주요 품종에 대한 특성을 조사한 결과는 표와 같다. 그러나 최근 네덜란드, 이스라엘 등에서 개발된 신품종이 계속 도입되고 있으므로 지속적인 고랭지 적응성 선발시험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재배자 스스로 자신의 농장에 적합한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파종 및 육묘
고랭지 여름재배의 아주심는 시기는 3∼4월이므로 파종 및 육묘는 저온기가 된다. 따라서 육묘기간 중에 보일러 및 온풍기를 이용하여 온도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가. 파종
육묘기간은 60일 정도이므로 파종시기는 정식일을 역산하면 된다. 발아의 적정 온도는 25∼26℃로 발아 전용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발아는 정상적인 온도조건에서 파종 후 7∼8일경에 시작되는데 발아실에서 충분히 발아가 된 상태(출현율 90% 이상)에서 온실로 이동시킨다. 이때 발아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을 온실로 이동하면 이후 출현율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따라서 약간 도장하더 라도 충분히 출현된 이후에 파종판을 온실로 이동시킨다.
나. 육묘
암면큐브(100×100×65㎜)육묘의 경우 육묘를 위한 면적은 실재배면적의 1/15 정도는 확보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재배면적이 10a(300평, 1,000㎡)일 경우 육묘면적은 최소한 720㎡(20평)가 필요하다.
모종이 출현한 후에 온도관리는 주간 25∼27℃, 야간 18∼19℃가 적온이며 근권온도는 18∼20℃로 유지한다. 특히 육묘 중에는 외부온도가 낮고 시설 내 온도는 일출과 함께 급격히 높아질 수 있으므로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환기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옮겨심기는 보통 파종 후 16∼18일이 지나 본엽 2매가 전개되었을 때 실시한다. 옮겨심기는 주로 절곡이식 방법을 취하는데 절곡이식 방법은 모종의 키를 낮추고 균일하게 하여 떡잎 밑의 줄기에서 뿌리의 발생이 촉진되어 생육이 우수해지는 효과가 있다. 절곡이식 시 묘의 부러짐을 방지하기 위하여 옮겨심기 전날에는 관수를 하지 않는다. 옮겨 심은 후에는 주간 24℃, 야간 22℃, 근권온도 22℃, 습도 65% 정도를 유지하여야 활착이 빠르다. 육묘 초기에는 난방비 절감 및 관리의 편리성 증대를 위하여 암면블록을 붙여서 배열하지만 묘가 성장하면 잎이 겹쳐지게 되므로 최종적으로는 25주/㎡ 수준으로 넓혀 놓는다.
아주심기
정식 전 전년도에 발생한 시설 내 잔사물을 제거하고 온실을 소독하는 등 온실을 청결히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고랭지 여름재배는 저온기에 정식이 이루어지므로 보온시설 및 온풍기의 관리상태도 반드시 점검해 두어야 한다.
정식 예정 3일전에 포습용 배양액을 이용하여 배지(암면, 코코피트 배지 등)를 충분히 포습 시킨다. 특히 코코피트 배지의 경우 제조과정에서 염분농도가 높을 수 있으므로 질산칼슘과 철(Fe-EDTA)등을 이용한 배양액으로 3일 정도 포습 시키고 배액구를 만들어 배액 시킨다. 이후 일반 지하수를 이용하여 세척할 필요는 없으며 정식 후 정상적인 배양액을 공급한다.
정식시기는 파종 후 약 60일 정도가 적당하다. 어린 묘를 정식하면 정식 후 활착은 빠르지만 초기에 지나치게 영양생장 쪽으로 치우쳐 과번무하여 영양생장과 생식 생장의 균형을 맞추기 어렵다. 또한 노화된 묘를 심으면 활착이 늦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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