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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특작과학원 자료/고추

25. 고추의 병충해(10) - 잎응애류

by 내오랜꿈 2015.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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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박애응애(Tetranychus urticae Koch, Two spotted spider mite)

   차응애(Tetranychus kansawai Kishida)


피해 증상


응애류는 잎 뒷면에서 세포 내용물을 빨아먹는다. 이에 따라 잎 표면에 작은 흰 반점이 무더기로 나타나고, 심하면 잎이 말라죽는다. 기주 범위가 넓어 토마토는 물론 가지과, 박과 작물과 딸기, 콩류, 과수류, 화훼류, 약초류 등 거의 모든 작물을 가해한다.

 

형태


점박이응애와 차응애는 크기와 피해 양상이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 두 종 모두 암 컷이 0.5, 수컷이 0.4내외로 구별하기가 힘들다. 여름형 암컷의 형태에 의한 구별점을 보면, 점박이응애는 담황-황록색으로 좌우 한 쌍의 검은 무늬가 뚜렷하고 다리가 거의 흰색에 가깝다. 차응애는 붉은 빛을 띤 초콜릿 색으로 앞다리의 선단부에 연한 황적색이 감돈다. 휴면 시 암컷은 점박이응애가 황적색이고 차응애는 붉은색을 띠고 있다.

 

생태


발육 시작 온도는 9전후이고, 발육 적온은 20~28, 최적 습도는 50~80% 로서 25에서 알에서 성충까지 10일이 소요된다. 좋은 환경 조건에서는 급속히 개체 수가 증가한다. 점박이응애와 차응애의 성충은 기주의 영양 상태가 악화되거나 단 일 저온 조건에서 휴면하지만, 시설 내에서는 휴면 없이 연중 활동한다.

 

차먼지응애(Polypagotarsonemus latus Banks, Broad mite)


피해 증상


차먼지응애는 대부분의 기주작물에서 주로 생장점 부근의 눈과 전개 직후의 어린 잎, 그리고 꽃과 어린 과일을 선호해 가해한다. 고추는 초기에 생장점 부위의 어린잎에 주름이 생기고 잎의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오그라들며 기형이 된다. 이때 잎의 뒷면은 기름을 바른 것처럼 광택이 나고 갈색이 짙어진다. 심하게 피해를 받으면 생장점 부근의 잎이 말라 떨어지고 그 옆에 새 잎이 나면 새 잎으로 이동해 피해를 입혀 다시 잎을 떨어뜨린다. 이 과정을 계속하면 생장점 부근은 칼루스(callus) 모양으로 뭉툭하게 되고 잎눈과 꽃눈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다.


형태


발육 단계는 알, 유충, 정지기, 성충으로 나눌 수 있다. 알은 흰색으로 신초 부위나 잎 뒷면, 엽병 부위에 무질서하게 붙어 있다. 유충은 0.13mm의 반투명한 유백색이고 세 쌍의 다리가 있으며 초기에는 주름살이 많지만 자라면서 몸이 팽창해 암컷 성충과 비슷한 모양을 띤다. 정지기의 차먼지응애는 유충보다 훨씬 크고 몸의 뒤쪽이 길게 돌출되어 있으며 거의 움직이지 않고 유충보다 더 투명하다. 정지기에서 한 번 더 탈피하면 네 쌍의 다리를 가진 성충이 된다. 암컷 성충은 납작한 장 타원형의 담갈색이고, 수컷은 육각형 모양으로 황갈색이다.

 

생태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발육 기간이 짧아 2520에서는 4.5, 3.5일로 온실이나 비닐하우스 내에서는 월 6세대 이상 경과할 수 있다. 그러나 15~20가 발육 적온으로 25, 30로 높아짐에 따라 치사율이 높고 산란율이 떨어지므로 실제 생육에 25이상의 고온은 적합하지 않다. 현재 국내에서 차먼지응애의 발생이 심한 시기는 2~5월 사이로 주로 하우스 내의 다습한 조건에서 잘 생긴다. 5월 이후 시설 내의 온도가 올라가고 환기를 자주 시키면 고온건조한 상태가 되어 차먼지응애의 밀도는 자연적으로 떨어진다.



잎응애의 방제


화학적 방제


점박이응애, 차응애


응애류의 방제 약제는 각 작물에 따라 많은 종류가 등록되어 있다. 유기합성 농약의 보급과 시설재배의 증가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 특히 약제 저항성이 유발되어 방제가 어렵고 방제 후 급격히 밀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발생 초기, 유묘기에 철저히 방제해 시설 내의 유입을 막고 수확 후 잔재물이나 잡초 등을 철저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 살포 시에는 여러 가지 약제를 번갈아 가며 사용해 저항성 발달을 억제한다.

 

차먼지응애


차먼지응애는 한 세대 기간이 짧아 일단 발생 시 피해가 급속도로 진전되므로 재 배 포장 내로 유입하는 것을 막는 게 최선책이다. 주변의 차나무는 물론 잡초 등 기주가 될 만한 것들을 제거한다. 육묘 기간 중 발생할 때에는 묘를 통해 전파되는 것은 물론 이후 생육에 큰 영향을 주므로 묘상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본 해충은 순 부위를 집중해서 가해하므로 순 부위의 어린잎에 피해가 나타나는 초기에 약제 살포를 해야 한다. 비교적 약제에 대한 감수성이 높으므로 약제의 선택보다는 살포량과 살포 간격을 잘 조절해 살포해야 한다.

 

생물적 방제


잎응애 천적


잎응애 천적으로 칠레이리응애(Phytoseiulus persimilis), 사막이리응애(Amblyseius californicus)를 이용한다.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하는 데 최적 온도는 20~30이며 최적습도는 75% 이상으로, 40% 이하의 습도에서는 부화율이 극히 낮아 이용하기 어렵다. 먹이가 없으면 동족 간의 포식(cannibalism)으로 모두 죽는 약점도 있지 만, 20에서 점박이응애 1세대 기간이 16.6일인데 비해 칠레이리응애는 9.1일로 발육 속도가 빠르고 포식력도 점박이응애 알을 하루에 30개씩 먹기 때문에 어느 천적보다도 잎응애 억제 능력이 뛰어나다. 사막이리응애는 칠레이리응애에 비해 포식력은 떨어지지만 35고온에서도 발육과 증식이 가능하므로 칠레이리응애 이용이 어려운 고온건조한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천적의 이용 방법


예찰 결과 잎응애가 발견된 지점에 칠레이리응애를 집중적으로 방사해 다른 지점으로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 칠레이리응애의 방사량은 잎응애 소발생 시 1당 약 5~10마리를 2주 간격으로 2~3회 방사해야 하며, 잎응애 예찰에 실패해 발생량이 많아지면 많은 양의 천적이 필요하게 된다. 칠레이리응애 사용 시 주의할 점은 35이상의 고온과 40% 이하의 건조한 환경에서는 효과가 없으므로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온건조 때문에 칠레이리응애 사용이 불가능한 환경에서는 사막이리응애를 사용해야 한다. 사용 방법은 칠레이리응애를 참고하면 된다. 차먼지응애는 총채벌레의 천적인 오이이리응애를 이용한 사례가 있으나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잎응애가 대발생해 천적으로 방제하기는 어렵고 천적을 사용 했는데도 잎응애 억제가 불가능한 때라면 가능한 한 천적에 안전한 플루페녹스론 분산성액제 등을 사용해 잎응애 밀도를 낮춘 후 천적을 추가 방사하는 방법이 기존에 방사한 다른 천적에 영향을 적게 주어 생물적 방제 시스템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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