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품종의 분화 및 국내 재배품종
가. 품종의 분화
양파의 품종은 단양파와 매운양파 두가지로 대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매운양파에 속하고 단양파는 생식용으로서 극히 일부에서 재배되고 있다. 양파의 외피 색은 백색, 황색, 적색의 삼색으로 대별할 수가 있다. 그 중에서도 황색계에 대하여는 그 농담에 변이가 크다. 그러나 외피의 색과 양파의 조만성 및 맛에 대해서는 일정한 경향은 보이지 않는다. 구의 모양과 조만성은 상당히 강한 상관관계가 인정된다. 조생종에서는 편평형이고 만생종으로 될수록 구형으로 되는 경향이 있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남유럽계 품종군은 매운맛이 적은 단 양파가 주로 재배되며 잎은 황록색으로 가늘고 길며 단면은 둥근 경향이 있고 마디사이가 길다. 구는 대형이고 외피는 엷고 담색으로 자격미가 적고 일반적으로 조생이며 저장력이 약하다. 주된 품종으로는 스위트 스패니쉬, 옐로우 버뮤다, 크리스탈 화이트 왁스, 이탈리안 레드, 얼리 그라노 등이 있다.
한편, 동유럽에 발달한 양파는 매운맛이 강한 품종이 특징이고 일반적으로 만생이고 잎은 농록색, 단면은 약간 편평하고 마디사이가 짧고 구도 녹색으로 외피는 두껍다. 이러한 품종들은 아메리카에 수입되어 두드러지게 개량되었다. 이러한 종군에는 중부의 월동재배에 맞는 중생종이나 고위도지구의 춘하재배에 적응하는 장일형의 만생종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그림 5)구형태에 따른 양파의 분류
나. 우리나라 주요 재배품종의 특성
양파의 품종은 외피의 색이 백색, 황색, 적색 등 다양하나 국내에서 육성되어 등록된 품종 중 백색품종은 없고 적자색 품종도 1품종만 시판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모두 외피가 황색계통의 품종이다. 국내 육성품종은 모두 411품종 중 247품종이 국내 채종이고 164품종이 수입품종이다.
초기에는 조생종은 편평형, 중만생종은 편원형의 양파가 주류였으나 최근에는 조생 및 중만생의 구분없이 구형에 가까운 품종위주로 개발되고 있으며, 맛은 대부분 매운 맛이 강하나 조생종은 만생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운맛이 약하다.
품종 | 등록회사 | 특 성 | 수량 (kg/10a) | |||
---|---|---|---|---|---|---|
숙기 | 구형 | 구색 | 구중(g) | |||
천주황 | 동부한농, 흥농, 서광, 서울, 중앙, 농우, 대농, 남창, 청원, 경신, 태우, 창녕종묘, 김제 | 중 | 편구 | 황 | 250~300 | 4100~4900 |
패총황 | 김제, 흥농, 대농, 동부한농, 서울, 농우, 남창, 서광, 창녕, 조양, 태우 | 조 | " | " | 190~230 | 3200~3800 |
금정조생 | 흥농, 서울, 대농, 조양, 남창육종 | 만 | " | " | 240~280 | 4000~4800 |
담로중갑 | 대농, 조양, 창녕, 청원, 경신, 신창, 동서원예, 창녕종묘, 서광 | 만 | " | " | 270~330 | 5000~6000 |
천주대고 | 흥농, 무안종묘영농조합 | 만 | 고구 | 등황 | 200~240 | 4000~4500 |
농우대고 | 농우 | 만 | 구 | 등황 | 210~260 | 4200~5200 |
신농대고 | 창녕양파종묘 | 만 | " | " | 250~310 | 6000~7000 |
금대고황 | 동부한농 | 중만 | " | " | 230~270 | 5000~6000 |
조생황320 | 제일종묘농산 | 조생 | " | 황색 | 250~300 | 5000내외 |
품종 | 등록회사 | 특성 | 수량 (kg/10a) | |||
---|---|---|---|---|---|---|
숙기 | 구형 | 구색 | 구중(g) | |||
창녕중고 | 창녕양파조합 | 중만 | 둥근형 | 황 | 350~450 | 6000~6500 |
빛벌양파 | " | 중만 | 구원형 | 황갈 | 250 | 600~6300 |
영산오사리 | " | 극조 | 편구형 | 황 | 160~190 | 3800~4500 |
대지중가리 | " | 중 | " | " | 330~410 | 4800~6000 |
창녕대고 | " | 만 | 편원형 | " | 350~440 | 5500~6500 |
양시 6호 | 양파시험장 | 중만 | 편구형 | 황색 | 231 | 6029 |
양시 7호 | " | 중만 | 편구형 | 자색 | 291 | 6722 |
양시 8호 | " | 중만 | " | 황색 | 209 | 5518 |
용 봉 황 | 농우 | 조 | 고구형 | " | 220~270 | 4500~5000 |
야 광 주 | 흥농 | 초극조 | 편평형 | " | 190~210 | 3500~4000 |
용 궁 황 | 서울 | 중만 | 구형 | 등황 | 250~300 | 5000~6000 |
하이블EX | 중앙 | 극조 | 고구형 | " | 200~300 | 4500~5500 |
O K | 농우 | 만생 | 약편구 | 황색 | 300~350 | 5000~6000 |
골든볼 | 농우 | 조생 | " | " | 250~300 | 4200~4500 |
슈퍼볼황 | 동부한농 | 중생 | 고구형 | 황갈 | 250 | 5000내외 |
입하대고 | 흥농 | 중조 | 편구형 | 등황 | 250~300 | 4200~4600 |
뚱구리 | 조양종묘 | 중생 | 고구형 | 황색 | 250 | 5000내외 |
품종명 | 생산회사 | 특 성 | 비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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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기 | 구형 | 구중 | |||
마 하 | 다끼이 | 극조생 | 편원형 | 230g | 비대빠름 |
소 닉 | " | 조 생 | 구 형 | 240 | 단기저장(8월말) |
터 보 | " | 중생 | 구 형 | 300 | 구가 단단 |
월드컵 | 다까다 | 중만생 | 갑고형 | 300 | 고품질,다수성,저장성 |
OP 황 | 다끼이 | 중 생 | 구형+갑고형 | 320 | 12월말까지저장 |
OA 황 | " | 극조생 | 편원형 | 230 |
|
마르시노 | 후지하라 | 극조생 | 갑고형 | 250 | 내한성 극약 |
신꼬꾸 | 다까다 | 극조생 | 평원형 | 230 |
|
긴 꾸 | 가네고 | 조 생 | 구형 | 250~300 |
|
대판황 | 가네고,다끼이, | 중만생 | 구형+편원형 | 230~270 | 난지적응품종 |
커 파 | 와다나베 | 중만생 | 구형 | 200~300 | 저장성 |
천주중고 | 무장야종묘원 | 중만생 | 중갑고형 | 300~350 |
|
오 주 | 와다나베 | 만생종 | 중갑고형 | 200~300 | 저장성 |
2. 품종의 선택요령
가. 재배지역에 따른 품종선택
양파의 구비대는 일장과 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제주도, 남부해안지역, 남부지역, 중부지역에 따른 재배품종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 제주도 및 남해안 지역은 일장이 길지 않고 온도가 높지 않은 조건에서도 구가 비대하는 조생종, 극조생종이 적합하다. 조생종을 해동이 늦은 내륙지방에서 재배하면 조기에 구가 비대하지 않아 조생종 재배목적인 조기수확 불가능하다. 중부지역과 남부내륙지역은 긴 해길이와 고온에서 구의 비대가 가능한 중만생종을 이용하여 다수확과 장기저장을 목적으로 한 재배가 유리하다.
나. 재배작형에 따른 품종선택
양파는 녹체춘화형 작물로 일정크기 이상의 모종을 정식한 후 저온을 받으면 추대를 하여 상품가치를 잃게 된다. 따라서 재배작형에 따라 온도와 일장을 고려하여 품종을 선택하여야 한다. 추파재배는 정식 후 저온을 경과해야 하므로 추대가 적은 품종이 선택하여야 하고, 자구재배일 경우 구의 비대가 저온단일하에서 이루어지므로 극조생종 품종이 유리하다. 평지 춘파재배의 경우 정식부터 수확까지 재배기간이 4개월 정도로 추파재배의 1/2밖에 되지 않으므로 대구 품종의 선택이 중요하며, 강원도 일부에서 하는 고랭지 춘파재배의 경우 고온장일에 적응되는 만생종이 유리하다.
다. 재배목적에 따른 품종선택
양파는 출하시기와 재배목적에 따라 적절한 품종선택이 필요하다. 잎양파의 출하가 목적일 경우 저온 단일하에서 생육이 왕성하여 지상부 생육량이 많은 조생 또는 극조생종이 유리하며, 제주도나 남부해안지역에서 조기출하용으로 재배할 경우 저온 단일하에서 구 비대가 가능한 극조생종을 선택하고, 다수확을 목적으로 할 경우 생육기간이 길어 생육량이 많은 중생 또는 만생종이 유리하다. 수확후 일정기간 저장을 목적으로 할 경우 휴면기간이 길고 늦게 수확되는 만생종이 유리하다.
라. 기타 품종선택시 유의사항
재배과정 및 수확 후 처리시 노력을 감안할 때 형질이 균일한 것을 선택하여 노력 및 경영비를 줄이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고정종에 비해서는 교배종의 균일하여 재배관리나 수확이 용이하여 고품질의 양파를 생산할 수 있다. 최근 외국품종의 도입재배가 증가되고 품종도 다양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인데 이들 외국품종의 재배는 반드시 지역에 적응되는지를 확인한 후 재배하여야 한다. 또한 주산지의 경우 육묘, 정식, 수확시 일손이 일시에 집중되므로 숙기에 따른 품종의 선택으로 노동력의 분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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